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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공항마다 ‘탄소중립 숲’… 온실가스 감축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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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글쓴이 : 운영자
작성일 : 11-04-23 08:16 | 조회 : 6,858  
“공항마다 ‘탄소중립 숲’… 온실가스 감축”

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

“글로벌 경제위기, KTX 개통에 따른 승객 감소 등 안팎의 위기를 딛고 항행 관련 시설 및
 안전장비를 수출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.”

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5일 “공항 운영 필수 요소인 항행시설 및 안전장비를
자체 연구•개발(R&D)해 세계 1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”며 “
수출 장비들이 세계 유수 회사들의 제품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효율성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”고 말했다.

성 사장은 “3월 중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항행 분야 엑스포인
ATC-Global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”며 “항행 장비 수출 물꼬도 확 트이게 될 것”이라고 밝혔다
이어 “공항 운영 및 건설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에 수출해 공사의 위상을
제고하는 한편, 새로운 수익 창출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”고 강조했다.

이와 함께 그는 “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김포국제공항의 장점을 살려
동북아 중심의 비즈포트(Biz-Port)로 육성하고 있다”며
현재 취항 협의 중인 베이징(北京) 노선이 신설되면 한•중•일을 잇는 1일 생활권이 가능한
매력적인 비즈포트가 될 것”이라고 역설했다.

성 사장은 “최근 일본은 국내선 중심이던 하네다(羽田)공항의 도심 접근성을 살려
국제선 공항으로 전환해 미주 및 유럽 노선까지 확대, 주변국 항공 수요 선점 경쟁에
적극 나서고 있다”고 소개하며
김포공항의 비즈포트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

성 사장은 전국 공항의
‘그린 에어포트(Green Airport)’ 구현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

2010년 김포 및 제주국제공항에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
약 190억원을 친환경 사업에 투자했고,
2015년까지 단계별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김포국제공항을 저에너지 사용 시설화하고 있다.

공사가 지난 1월 기획재정부로부터
 ‘2011년도 경영자율권 신규기관’(정원 5% 이내 증원, 초과이익 10% 인센티브 지급 가능)으로 선정됐다고
 소개한 그는 지난해 말까지 전 직원의 약 15%에 해당하는 305명의 정원을 감축했고,
업무 아웃소싱 등을 통해 인력 운영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.

성 사장은 “지난해까지 전국 각 공항에 탄소 흡수원 확충을 위한 ‘탄소중립의 숲’을 조성했고,
올 3월부터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일부를 산림으로 상쇄하는
‘산림탄소상쇄제도’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”며
그린 에어포트를 앞당길 것”이라고 강조했다

그는 또 “2006년부터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사적인 사회봉사단을 조직해
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”고 소개했다.
나눔경영 중에는 ‘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후원 사업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

성 사장은 “전문 기술 인력 확보, 가치 창조적 인재 및 조직의 미래를 견인할
핵심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”며

“30여년간 공항 관리•운영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공항 운영 전문 기업으로
 결실을 거둘 것”이라고 역설했다.

김순환기자 soon@munhwa.com